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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세계 1위의 무덤?…‘테니스 여왕’ 세레나, 단식 16강서 탈락

입력 | 2016-08-10 16:59:00

7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바하 올림픽 테니스 코트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테니스 여자 단식 1회전에서 미국에 세레나 윌리암스가 호주에 다리아 가브릴로바를 상대로 포핸드를 날리고 있다.(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세계 랭킹 1위의 강자들이 줄줄이 초반 탈락하는 이변이 계속되고 있다. 이번에는 올림픽 2연패를 노리던 여자 테니스 여왕 세리나 윌리엄스(35·미국)가 일찌감치 보따리를 쌌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단식과 복식 2관왕이었던 세계 1위 윌리엄스는 10일 테니스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세계 20위 엘리나 스키톨리나(22·우크라이나)를 상대로 37개의 실책을 쏟아내며 1시간 12분 만에 0-2(4-6, 3-6)로 완패했다. 언니 비너스와 짝을 이뤄 출전한 여자 복식에서 1회전 탈락의 수모를 안았던 윌리엄스는 자신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올림픽 무대에서 노 메달로 퇴장했다. 지난달 윔블던 우승 후 최근 어깨 통증에 시달리고 있는 윌리엄스는 이날 경기가 제대로 풀리지 않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고, 고함까지 질러봤지만 별 효과는 없었다.
반면 스키톨리나는 올해 프랑스오픈에서 0-2(1-6, 1-6)로 패한 것을 포함해 그동안 윌리엄스에게 4전 전패를 당한 끝에 첫 승을 거뒀다.

남자 세계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시아)가 1회전에서 탈락한 데 이어 리우 올림픽 테니스에서는 남녀 세계 최강이 모두 8강 문턱조차 넘지 못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