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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 대학생 24명, 군함타고 독도 간다

입력 | 2016-08-11 03:00:00

광개토대왕함 승선해 안보체험




탈북 대학생 24명 등 대학생 94명이 해군의 한국형 구축함인 광개토대왕함(3200t)을 타고 독도를 방문해 독도 수호 의지를 다진다.

한국위기관리연구소는 광복 71주년을 맞아 12∼15일 대학생 94명이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강원 인제·홍천)을 방문한 뒤 해군 1함대(강원 동해)를 거쳐 광개토대왕함을 타고 독도를 방문해 독도 주변을 순항하는 안보체험 및 독도탐방 행사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한국위기관리연구소가 주최하고 국방부, 행정자치부가 후원하는 이 행사는 올해로 5번째이며 탈북 대학생이 참가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소 관계자는 “독도에 대한 정확한 역사적 사실과 일본의 영유권 주장의 허구성을 명확하게 인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해 지원자 중 탈북 대학생들을 우선 선발했다”고 말했다.

선발된 대학생들은 12일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을 찾아 서바이벌 게임에 참가한 뒤 13일 광개토대왕함을 타고 독도로 이동해 독도 전문가가 진행하는 함상 토크쇼에 참가한다. 참가자들은 독도 해상에 정박한 광개토대왕함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14일 독도아리랑을 합창하고 결의문을 낭독하며 독도 수호 의지를 다질 예정이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