붙이는 플라스틱 젤 네일 매니큐어 ‘데싱디바 매직프레스’ 써보니
본지 기자가 손톱에 데싱디바를 부착한 모습. 네일 숍에서 해주는 고가의 젤 네일 못지않아 보였다. 장선희 기자 sun10@donga.com
‘1초 손톱성형’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네일 아트 ‘데싱디바 매직프레스’는 그 지점을 노렸다. 플라스틱 스티커만 붙이면 삽시간에 네일 아트가 완성된다. 각질 녹이고 가위로 정돈해 가며 어렵사리 큐티클(손톱 끝 각질)을 제거할 필요도 없다. 제품을 판매 중인 한 홈쇼핑에서는 최근 방송 시작 6분 만에, 쇼 호스트가 시연 삼아 손톱 다섯 개째를 붙일 때 1만3000세트가 매진되는 기록을 세웠다.
솔직한 평가를 위해 협찬 없이 9800원을 내고 제품을 사서 붙여봤다. 우선 반짝이부터 프렌치네일까지 디자인이 다양해 마음에 들었다. 한 통에 다양한 크기로 30개의 팁(tip)이 담겼다. 하나, 둘 붙여본다. 정말 붙이는 데 1초밖에 안 걸린다. 다만 손톱에 플라스틱을 붙이다 보니 불편한 느낌이 드는 건 사실. 그래도 매니큐어처럼 30분 넘게 말리는 지루함이나 행여 벗겨질까 조마조마할 일이 없다. 접착력도 대단했다. 실수로 잘못 붙여 떼다가 손톱에 꽤나 아픔을 느꼈을 정도. 매직프레스를 붙이고 5일간 설거지와 간단한 빨래까지 해봤지만 끄떡없다. 기존에 출시된 얇은 스티커 형식의 네일 제품은 잘못 붙이면 우둘투둘해지는데 이 제품은 플라스틱이어서 그런 불편함도 없다. 손재주 없는 사람에겐 선물 같은 제품이다.
장선희 기자 sun1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