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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엑스~GBC~잠실운동장 일대 국제교류복합지구 사업 본격화

입력 | 2016-08-11 11:14:00


서울 코엑스~현대차 GBC~잠실종합운동장으로 이어지는 국제교류복합지구 사업이 본격화된다.

서울시는 지난 10일 열린 제11차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동남권 국제교류복합지구(코엑스~잠실종합운동장) 조성계획 내용을 담은 지구단위계획이 최종 수정 가결됐다고 11일 밝혔다.

사업은 코엑스부터 현대차 GBC, 잠실종합운동장으로 이어지는 166만㎡에 국제업무, 스포츠, 엔터테인먼트가 어우러진 마이스(MICE) 단지를 조성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지난 3월 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계획에 대해 주민공람을 실시하고 수렴한 내용을 반영한 지구단위계획안 수정안이 가결된 것.

계획안에는 국제교류복합지구의 핵심공간인 잠실종합운동장 일대와 서울의료원 부지에 대한 계획지침이 담겼다.

잠실종합운동장 일대는 용도지역, 도입용도와 밀도 등 향후 민자사업 시 도시계획시설 세부조성계획의 지침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가이드라인을 지구단위계획 공공부문 시행지침에 반영했다. 주경기장, 야구장, 실내체육관 등 기존 체육시설뿐 아니라 전시장과 컨벤션시설을 포함해 다양한 업무·판매시설 등도 허용용도로 포함됐다.

서울의료원 부지는 지정용도 중 회의장은 없애고 전시·컨벤션 시설은 지하층에 건립 시에도 지정용도로 인정한다. 또 옛 한국감정원은 교통개선대책에 따라 가이드라인을 일부 보완했다.

현대자동차부지 세부개발계획 수립 안건은 공공성 확보 등 계획내용의 심도 있는 검토를 위해 보류됐다.

대규모 부지 주변의 중소규모 필지들에 대해서도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업무복합지역과 도심서비스 지역으로 구분하고 건축물의 용도 및 용적률, 높이 관련 기준 등을 재정비했다.

테헤란로 남측과 영동대로 동측의 업무복합지역은 업무시설을 유도하고 아셈로 서축과 봉은사로 북측의 도심서비스 지역은 식음중심의 가로활성화, 도심형 게스트하우스 용도 등을 권장했다.

재산권 행사 관련 민원이 많았던 공동개발 지정사항과 관련해 테헤란로변과 같이 규모 있는 개발이 필요한 경우나 동일소유로 이루어진 경우 등 꼭 필요하거나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 공동개발을 대폭 해제해 실효성 있는 공동개발이 이루어지도록 했다. 일반주거지역은 가구단위로 기반시설 설치계획을 수립해 제안하는 경우 준주거지역까지 상향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탄천나들목 구조 개선에 관한 사항은 국제교류복합지구 지구단위계획뿐 아니라 올림픽대로 지하화, 잠실운동장 민간개발, 교통영향평가 등 다양한 사안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만큼 주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고 최적의 교통처리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천석현 서울시 지역발전본부장은 “금번 지구단위계획은 국제교류복합지구를 안정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초석을 다진 것으로, 주민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향후 사업과정에서 교통, 환경, 안전 등 보다 면밀히 도시의 변화를 검토해 국제교류복합지구를 조성하는데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미혜 기자 roseli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