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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연중 최고치 행진에도… 개미는 울상

입력 | 2016-08-12 03:00:00

한달간 개인 순매수 10종목 11.7%↓ 기관은 15.5% 올라 ‘함박웃음’




코스피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개인투자자들이 많이 사들인 종목 대부분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개인투자자가 순매수한 유가증권시장 상위 10개 종목은 평균 11.72%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2.88% 오른 것과 대비된다. 개인 순매수 규모가 가장 큰 기아차 주가가 4.41% 하락한 것을 비롯해 한미약품(―14.11%), LG생활건강(―13.23%), 현대상선(―51.11%) 등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10개 종목 중 주가가 오른 종목은 LG화학(2.91%) 1개에 불과했다.

반면 기관투자가의 코스피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은 평균 15.52% 올랐으며, 9개 종목이 수익을 냈다. 현대중공업(27.27%), 삼성물산(15.45%), 삼성SDS(21.68%) 등 10개 종목 중 8개가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다. 삼성전자(5.12%), 아모레퍼시픽(―9.10%), SK하이닉스(5.13%) 등 외국인투자가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은 평균 4.1% 올랐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4.16포인트(0.2%) 올라 2,048.80으로 마감했다.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연중 최고치를 다시 갈아 치웠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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