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5명의 목숨을 앗아간 중국 톈진(天津) 항 물류창고 폭발사고 1주년을 하루 앞둔 11일 중국에서 대형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중부 후베이(湖北) 성 당양(當陽) 시 화력발전소에서 이날 오후 3시 20분경 고압 증기관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해 2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현재 사고 현장에선 구조 수색작업이 계속되고 있다고 중국 언론은 전했다. 이번 사고는 톈진 항 사고 1주년을 하루 앞두고 발생해 중국 당국을 더욱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대규모 인명피해와 심각한 토양오염을 가져온 톈진 항 사고는 중국에 안전사고에 대한 경종을 울렸지만 이후에도 크고 작은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권재현 기자 confett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