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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준 12승, 9년 연속 100K

입력 | 2016-08-12 05:45:00

두산 장원준이 11일 대구 삼성전에서 9년 연속 100탈삼진 기록을 세웠다. 9년 연속 세 자릿수 탈삼진은 KBO리그 역대 두번째이자 좌완 최초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좌완투수로는 역대 최초 대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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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좌완 장원준(31)의 가장 돋보이는 가치는 꾸준함이다. 잘 드러나지 않아도 가장 어려운 것이 꾸준함인데 또 하나의 금자탑을 1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쌓았다. 9년 연속 100탈삼진 기록이 그것이다.

100탈삼진에 4개를 남겨놓고 선발 등판한 장원준은 6회말 삼성 선두타자 구자욱을 삼진으로 잡아내고, 기록을 정복했다. 부산고를 졸업하고 2004년 롯데에서 데뷔한 장원준은 2006년(130개)부터 세 자릿수 탈삼진을 이어갔다. 경찰야구단 소속이던 2012∼2013년을 제외하고, 올해까지 매년 100탈삼진 이상을 찍었다.

10년 연속 100탈삼진을 세웠던 해태 이강철(1989∼1998년·현 넥센 수석코치) 이후 두 번째 기록이다. 아울러 좌완투수로서 9년 연속 세 자릿수 탈삼진은 KBO리그 역대 최초다.

장원준은 6.1이닝 5안타 1볼넷 1실점으로 시즌 12승(5패)을 달성했다. 시즌 14번째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는데 두산 에이스 니퍼트와 함께 팀 내 공동 1위다. 압도적인 구위는 아니지만 정교한 제구력과 탁월한 땅볼유도 능력으로 이닝이터가 되어주고 있다. 두산 1번타자 박건우는 6회 쐐기 2점홈런(시즌 15호)을 포함해 3안타로 날았다. 포수 양의지도 9회 쐐기 1점홈런(시즌 14호)을 보탰다. NC가 LG에 2-4로 패하면서, 6-1로 삼성에 승리한 두산은 하루만에 1위를 탈환했다.

대구 |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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