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 스포츠동아DB
-8강서 온두라스 꺾으면 4강전은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려
-사우바도르~브라질리아~벨루오리존치 리우와 점점 가까워져
-메달 획득을 위해서는 반드시 리우에 입성해야
올림픽축구대표팀이 결국 리우데자네이루에 입성할 수 있을까.
올림픽대표팀은 14일 오전7시(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 마라카낭 스타디움에서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남자축구 8강전을 치른다. 상대는 북중미의 복병 온두라스다. 2012년 런던 대회 동메달 획득에 이어 올림픽 2회 연속 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올림픽대표팀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온두라스를 넘어야 한다. 한국이 온두라스를 꺾고, 4강에 진출하면 이번 대회가 펼쳐지고 있는 주 도시 리우데자네이루에 입성할 수 있다. 4강전은 17일 오전 1시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다. 브라질-콜롬비아전 승자와 맞붙게 된다.
확실한 강팀은 아니라는 얘기다. 와일드카드(24세 이상 선수)가 합류했지만 기본적인 전력의 중심은 23세 이하 선수들이다. 미국 등 해외에서 활약하는 선수 3명이 포함돼 있는 점도 눈길을 끈다. 남미와 비슷한 스타일의 축구를 구사하면서 파워를 갖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국은 이번 대회 본선을 치르면서 공교롭게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도시 사우바도르에서 조별리그 1·2차전을 치렀다. 조별리그 3차전은 브라질리아에서 가졌고, 8강전은 벨루오리존치에서 열린다. 경기를 치를 때마다 점점 리우데자네이루와 가까워지고 있다. 목표로 하는 메달 획득을 위해서는 반드시 4강전이 열리는 리우데자네이루로 와야 한다. 대회 결승전까지 선수들이 리우데자네이루에 남을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올림픽대표팀 태극전사들이 과연 리우데자네이루에 경기를 하기 위해 입성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