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경제 특강
이창용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사진)은 12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한국고등교육재단에서 가진 ‘중국 경제’ 특강에서 이같이 경고했다. 한국 경제가 장기 침체 및 저성장 구조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제조업을 기반으로 하는 서비스업 활성화에 나서야 하지만 각종 정치적 고려와 규제 때문에 중국 등 경쟁국에 시장을 빼앗길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 국장은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해운 및 조선업 구조조정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그는 “세계 교역 증가율이 빠르게 둔화하고 있어 선진국뿐 아니라 중국도 수출 없이 내수 중심으로 경제를 이끌고 있는 상황에서 수출 중심 산업인 해운업과 조선업이 구조조정을 통해 스스로 살아남을 수 있는지는 고민할 문제”라고 밝혔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