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김민정 선수가 12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바하 올림픽파크 경기장에서 열린 유도 여자 78kg급 이상 동메달 결정전에 중국의 송유 선수에게 한판으로 패한 후 울음을 터트리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P
2016 리우 올림픽 한국 유도의 마지막 주자 김민정(28·렛츠런파크)이 여자 78kg 이상급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김민정은 13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카리오카 아레나2에서 열린 유도 여자 78kg 이상급 8강전에서 세계 랭킹 1위 이달리스 아리츠(쿠바)에게 한판 패를 당해 패자 부활전으로 떨어졌다.
금메달 획득이 좌절됐지만 김민정은 패자 부활전에서 테시 사벨카울스(네덜란드)를 꺾고 동메달 결정전 진출 자격을 얻었다.
김민정은 세계 랭킹 2위인 위쑹에게 경기 초반부터 빠르게 움직이면서 상대의 지도를 이끌어냈다.
이후에도 김민정은 물러서지 않고 공격을 펼치면서 유리한 흐름을 이어갔으나 경기를 1분여 남겨두고 위쑹의 안다리 공격에 무너지면서 한판패를 당해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