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루오리존치=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신태용 감독은 역습에 능한 온두라스를 상대로 막내 황희찬(잘츠부르크)을 최전방에 세운 4-2-3-1 전술을 들고 나왔다. 눈에 띄는 점은 멕시코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권창훈(수원)을 박용우(서울)와 함께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 배치했다는 것. 이는 경기 흐름에 따라 권창훈을 전방까지 올려 공격적인 4-1-4-1 전술로의 변형을 시도하겠다는 계산에 따른 것이었다.
경기 초반 대표팀은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의 활발한 돌파를 앞세워 기선을 제압했다. 온두라스는 수비 라인을 자신의 진영까지 내려 한국의 공격을 막아낸 뒤에 긴 패스를 통해 측면 공격수들이 역습을 노리는 방식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한국은 전반 38분 손흥민의 강력한 프리킥이 온두라스 골키퍼에게 선방에 막히는 등 공격적인경기를 펼쳤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양 팀은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벨루오리존치=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