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의 기다림, 4년의 준비, 10초의 레이스….’
한국육상 ‘간판 스프린터’ 김국영(25·광주광역시청)의 생애 첫 올림픽 도전은 아쉬움으로 끝났다.
김국영은 14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육상 남자 100m 예선 8조에서 10초37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같은 조에서 레이스를 펼친 9명 가운데 7위를 기록했다. 8조까지 진행된 리우올림픽 100m 예선은 각조 1~2위와 나머지 선수들 중 가장 기록이 좋은 8명까지 준결승 출전권을 부여한다.
물론 포기는 없다. 4년 후 도쿄무대를 향해 김국영은 훌훌 털고 일어선다는 의지다. 곧장 일상으로 돌아갔다. 다음날 회복을 겸한 가벼운 트랙훈련을 하고, 15일 같은 장소에서 진행될 남자 100m 결승전을 관전한다. 최고의 스타들이 몸을 푸는 모습부터 레이스, 중간중간 이어지는 호흡까지 직접 보고 느끼고 배운다는 생각이다. 이후 귀국길에 올라 25일 국내 실업대항전(100m)에 출전하기로 스케줄을 잡았다. 김국영은 “아직 젊고 갈 길이 멀다. 계속 배워야 한다. 달릴수록 채워야 할 부분이 많다”며 쉼없는 전진을 약속했다.
리우데자네이루 |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