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조라떼 수영장.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수영장 물이 짙은 녹색으로 변하며 '녹조라떼 수영장'이라는 비판을 받았던 2016 리우올림픽의 일부 수영장 물이 전면 교체된다.
리우올림픽 조직위원회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마리아렌크 아쿠아틱센터 내 수구 경기장의 물 교체 작업에 나섰다.
조직위 측은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 선수들의 물속 시계 확보가 경기력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해 이같이 조치했다.
앞서 조직위 측은 마리아렌크 아쿠아틱센터 내 다이빙 경기장 물색이 짙은 녹색으로 변하자 "선수들의 건강에 위험하지 않다"며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조직위 측은 "현지 날씨가 뜨겁고, 바람이 잘 불지 않아 수영장에 조류가 대량 번식해 나타난 녹조 현상"이라며, 수영장에 화학 약품을 추가 투입하기도 했다.
하지만 다이빙 경기장 옆 수구 경기장의 물색까지 역시 변하고 수구 선수들의 불만과 하소연이 이어졌다. 이에 조직위 측은 결국 물 교체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