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라! 2016 리우올림픽] 남녀 복식 5개조 모두 8강 진출… 4개조는 1위로… 대진 추첨 유리
명예회복을 꿈꾸며 ‘칼’을 갈아온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의 복식 5개 조가 모두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8강에 안착했다. 남자 복식의 김사랑-김기정, 여자 복식의 정경은-신승찬과 장예나-이소희, 혼합 복식의 고성현-김하나는 조 1위로 예선을 통과해 남은 대진 추첨에서도 유리하게 됐다. 특히 세계 랭킹 9위 장예나-이소희는 안정된 수비와 날카로운 전위 공격을 앞세워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세계 랭킹 2위인 중국의 탕위안팅-위양을 꺾고 3전 전승을 기록하는 이변까지 일으켰다.
남자 복식 세계 랭킹 1위인 이용대-유연성은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세계 랭킹 13위인 러시아 선수에게 패하며 조 2위가 됐다. 하지만 우승 후보로 꼽히는 중국 선수들도 조 2위가 돼 오히려 8강에서 중국 선수들을 피하게 됐다. 김중수 대한배드민턴협회 전무는 “예선을 통해 상대 전력과 컨디션을 파악했다. 한국 여자 복식과 혼합 복식 선수들이 상승세를 타며 자신감이 커졌다.”고 말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