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라! 2016 리우올림픽]10초71… 女볼트 프라이스 3연패 저지 슬로 스타터… 대학 입학후 급성장… 3위 프라이스 “2016년은 톰프슨시대”
올림픽 사상 첫 여자 100m 3연패를 노렸던 프레이저프라이스와 네덜란드의 ‘샛별’ 다프너 스히퍼르스(24), ‘미국의 자존심’ 토리 보위(26) 등이 출전한 여자 100m 결선은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됐다. 하지만 톰프슨은 10초71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금메달 후보들을 모두 제치고 ‘깜짝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톰프슨은 ‘슬로 스타터(발동이 늦게 걸리는 사람)’였다. 고교 졸업을 앞둔 2011년 기록 부진으로 학교 육상부에서 쫓겨나기도 했던 그는 대학에서 스티븐 프란시스코 코치를 만나면서 기량이 성장했다. 2012년 11초대 후반이었던 100m 기록을 조금씩 줄인 그는 지난해 처음으로 10초대 후반의 기록을 냈다. 지난해 베이징 세계선수권에선 여자 400m 계주와 여자 200m에서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따냈다. 올해 7월 열린 자메이카 올림픽 대표선발전에선 올 시즌 최고 기록인 10.70으로 100m 출전권을 얻었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