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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여자복식 정경은-신승찬 4강행

입력 | 2016-08-16 05:45:00

올림픽 여자배드민턴대표 정경은-신승찬(오른쪽).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男복식 김사랑-김기정은 4강 좌절

배드민턴 여자복식 정경은(26·KGC인삼공사)-신승찬(22·삼성전기·세계랭킹 5위)이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4강에 올랐다.

정경은-신승찬은 15일(한국시간) 리우센트루 파빌리온4 경기장에서 벌어진 대회 여자복식 8강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네덜란드의 에이피에 무스켄스-셀레나 픽(세계랭킹 11위)을 세트스코어 2-1(21-13 20-22 21-14)로 따돌리고 준결승에 선착했다. 정경은-신승찬은 16일 오후 10시30분 일본의 마쓰모토 미사키(24)-다카하시 아야카(26·세계랭킹 1위)와 결승 진출을 놓고 숙명의 한일전을 벌인다.

정경은-신승찬은 1세트를 21-13으로 따낼 때만 해도 무난하게 4강행을 확정짓는 듯했다. 그러나 2세트 20-16의 리드를 지키지 못한 채 20-22로 무너지면서 경기는 접전 양상으로 돌변했다. 3세트 초반 정경은-신승찬은 체력이 떨어지면서 주도권을 빼앗겼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정경은의 스트로크가 살아나고 상대의 실수까지 겹친 덕에 승기를 잡았다. 2012런던올림픽 여자복식에서 고의패배 논란에 휩싸여 메달 획득에 실패했던 정경은은 이번 대회 준결승 진출로 자신의 2번째 올림픽 무대에서 꿈에 그리던 메달권 진입을 노릴 수 있게 됐다.

한편 남자복식 8강전에선 김사랑(27)-김기정(26·이상 삼성전기·세계랭킹 3위)이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중국의 푸하이펑(32)-장난(26·세계랭킹 4위)에 세트스코어 1-2(21-11 18-21 22-24)로 역전패해 아쉽게 탈락했다. 김사랑-김기정은 1세트를 21-11로 승리한 데 이어 2세트에서도 18점까지 먼저 냈지만, 뒷심 부족으로 통한의 역전패를 당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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