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에 자신의 소셜미디어 사진에 욱일기(旭日旗) 스티커를 넣은 티파니(27)가 자필 사과문을 게재 했으나 누리꾼의 반응은 싸늘하다.
소녀시대 티파니는 광복절인 1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욱일기가 포함된 이미지를 게시했다.
티파니는 전날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SM타운 콘서트를 마치고 관련 사진을 올리면서 게시물에 일장기 이모티콘을 넣고, 도쿄 저팬(Tokyo Japan) 영문에 욱일기 로고가 합성된 스티커를 첨부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아무리 생각이 없어도 다른 날도 아닌 광복절에 어떻게 그런 행동을 할수 있냐”며 티파니의 경솔함을 비난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티파니는 욱일기가 들어간 스냅챗 사진과 일장기가 들어간 이모티콘을 삭제하고 같은 날 오후 자필 사과문을 게시했다.
티파니는 “소중하고 뜻 깊은 날에 저의 실수로 인해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제 자신이 많이 부끄럽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누리꾼들의 반응은 여전히 싸늘하다. 한 누리꾼은 잘못에 대한 구체적 설명이 없다는 점을 이유로 들며 어떤 상황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진정성 없는 ‘샘플 사과문’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티파니를 다른 이름으로 바꿔 게시하기도 했다.
디지털뉴스팀 기자세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