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도마의 신’ 양학선(24·수원시청)이 빠진 2016년 리우올림픽 남자 도마 종목에서 북한의 리세광(31)이 금메달을 차지했다.
2012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양학선은 올해 3월 아킬레스건 부상을 입어 리우에 오지 못했다.
양학선은 수술 후 부위 접함이 잘 되어가고 있다는 병원 진단서를 받았지만 일정 기간 치료가 필요해 체력과 기술 소화가 어려워져 올림픽 출전을 포기했다.
이어 5월에는 금메달을 목에건 자신의 과거 사진과 함께 "이때로 돌아가고싶다 자신감이 넘쳐나던 이때로 가고싶다"라는 글을 올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 지난 8월에는 "다시 올라간다 쫌만 기달려라"라는 글로 자신감을 표하기도 했다.
한편, 북한의 리세광은 16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의 올림픽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체조 남자 도마 결선에서 1·2차시기 합계 평균 15.691점을 기록하며 정상에 올랐다.
리세광은 우승 후 가진 인터뷰에서 "(양)학선 선수가 이번에 부상으로 인해서 못 나왔는데 체조는 한 선수가 대표하는 게 아니다. 치료를 잘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