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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하루 앞둔 게임스컴2016, 테러 위험 이길 체험 열기 기대하라

입력 | 2016-08-16 12:31:00


E3, 도쿄게임쇼와 더불어 세계 3대 게임쇼로 꼽히는 게임스컴2016의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게임스컴이 17일부터 21일까지 독일 쾰른메쎄에서 진행된다.(사진=게임스컴 홈페이지 캡쳐)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퀄른메세에서 개최되는 게임스컴은 비즈니스 중심의 E3나 일본 유명 게임사들의 콘솔 게임 대전이 펼쳐지는 도쿄게임쇼와 달리 일반인들의 체험 중심의 게임쇼를 표방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에는 45개국에서 806개 업체가 참여했으며, 무려 34만5000명의 관람객들이 행사장을 방문해 새롭게 공개된 게임들을 즐겼다.

올해 게임스컴 역시 관람객들의 체험의 기회를 늘리기 위해 전시 공간을 지난해보다 21% 넓혔으며, 53개 국가에서 850개 업체가 참여할 예정이다. 최근 뮌헨에서 발생한 테러 때문에 백팩과 총기 모양의 장난감, 코스프레 용품이 제한되고, 보안 검색이 강화되는 등 다소 긴장감이 돌고 있긴 하나, 최신 게임을 직접 체험해보고자 하는 게이머들의 열기는 지난해보다 더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게임스컴 전시 플랜 (홈페이지 캡쳐)


게임업계의 최고의 비즈니스 장소로 꼽히는 E3의 간격이 두 달 밖에 되지 않기 때문인지 소니, MS 등 대형 게임사들의 사전 컨퍼런스 행사는 진행되지 않는다. E3 2016 때부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았던 소니의 PS4 네오와 MS의 XBOX 스콜피오의 소식은 아쉽지만 이번 게임스컴에서는 들을 수 없을 전망이다.

대신, E3에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았던 대작들의 체험 버전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소니는 그란투리스모 스포츠, 타이탄폴2, 데스티니의 신규 확장팩 라이즈 오브 아이언 등의 게임 외에 배트맨 아캄VR, 바이오하자드7, 배틀존, 하츠네미쿠VR 퓨처라이브, 언틸 던 러시 오브 블러드 등 무려 17종의 VR 게임을 선보여 곧 출시를 앞둔 플레이스테이션VR의 위력을 과시할 계획이다. MS는 별다른 신작 소식은 없으나, 얼마 전 진행된 차이나조이2016 행사 때와 마찬가지로 기어스오브워4, 포르자호라이즌3, 헤일로워즈2 등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도록 부스를 꾸밀 것으로 예측된다.

사진은 지난 차이나조이2016에서 공개된 그란투스리모 스포츠 (사진=게임동아)


또한, EA는 지난 E3 때 폭발적인 관심을 모았던 배틀필드1, 타이탄폴2를 공개하며, 유비소프트는 와치독스2와 고스트 리콘 와일드 랜드, 2K는 마피아3와 문명6,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콜 오브 듀티 인피니트 워페어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일본 게임사들도 관심을 모으는 대작들을 다수 공개한다. 스퀘어에닉스는 이제는 기다리다 지칠 지경인 파이널판타니15와 실제 배우들이 등장하는 예고편으로 관심을 모은 데이어스 엑스 맨카인드 디바이디드 등을 공개하며, 반다이남코는 아케이드 버전에 이어 가정용 게임기용 철권7 페이티드 레트리뷰션을, 코나미는 피파의 영원한 라이벌 위닝2017을 공개한다.

대작 콘솔 게임 뿐만 아니라 지난해보다 비중이 늘어난 모바일 게임도 이번 게임스컴의 볼거리 중 하나다. 현재 유럽은 북미, 아시아와 달리 모바일 게임의 비중이 아직 크지 않으나, 올해 게임스컴에는 작년보다 20% 이상 증가한 100여개 업체가 참신한 아이디어로 가득한 신작 모바일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검은사막이 게임스컴 2016에 출전한다(사진=홈페이지 캡쳐)


엔씨소프트의 길드워2 이후 게임스컴에서 별다른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한국 게임은 올해 펄어비스가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검은사막이 대표로 나선다. 검은사막은 지난 3월 유럽 정식 출시 이후 유료 가입자 40만명, 하루 평균 9~10만명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이번 게임스컴을 통해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포부다. 또한, 최근 기어VR 신제품을 선보인 삼성도 게임스컴에 참여하며, 한국모바일게임협회도 국내 10여개 업체를 후원해 B2B에 공동관으로 참여한다.

이 외에도 e스포츠 대회와 코스프레 행사, 가족단위 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부대 행사 등 다양한 볼거리가 펼쳐질 예정이다.

동아닷컴 게임전문 김남규 기자 kn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