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이재학. 스포츠동아DB
NC 이재학(26)이 16일 1군에 등록됐다. 17일 만이다. 그동안 이재학은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에서 승부조작과 관련해 조사를 받았다. 이재학은 확고하게 결백을 주장하고 있다. 참고인 신분에도 변함이 없는 상태다. 추가 소환 계획도 없다.
NC 구단과 이재학은 억울한 입장이다. 그런 만큼 아직 수사가 종결되지 않았지만 1군에 등록했다. 배석현 NC 단장은 16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참고인 신분이기 때문에 경찰이 수사 종결을 발표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들었다. 이재학 선수를 믿는다. 선수 본인도 확고하다. 언제가 될지 모르는 경찰 발표를 기다리기보다는 선수가 있어야 할 그라운드에서 뛰는 것이 팬들에게 도리고 팀에도 필요한 역할이라고 판단했다”며 “경찰에는 선수가 충분히 소명했다. 다시 조사가 이뤄진다면 성실히 받겠다. 엔트리 제외는 구단이 통제할 수 없는 의혹이 있었기 때문에 경찰에 협조하고 조사를 철저히 받기 위해 결정됐던 부분이다. 여전히 명백한 무죄는 구단의 영역이 아니지만 믿음 속에 결정된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이재학은 이날 곧장 경기에 투입됐다. 삼성전 4-6으로 뒤진 5회말 1사 2·3루에서 팀의 3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했다. 5회는 김상수에게 1타점 적시타, 박해민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3점을 내줬다. 6회 다시 마운드에 올라 이승엽, 박한이를 연속 삼진으로 잡는 등 곧장 안정감을 되찾았다. 7회까지 지키며 2.2이닝 동안 3안타 2볼넷 4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이재학은 조만간 선발 로테이션에 다시 투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