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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아시아방송(RFA)은 17일 미국의 아시아 분석 인터넷 매체 보더리스(Borderless)가 분석한 ‘여성들이 김정은을 싫어하는 다섯 가지 이유’를 인용해 보도했다.
매체는 그 이유로 성폭력, 기쁨조, 혼혈아 살해, 신분제, 여성차별 등을 꼽았다.
이어 당국이 간부들의 유희를 위해 어린 소녀들로 이루어진 ‘기쁨조’를 만드는 것을 두 번째 이유로 들었다. 당국이 직접 14세 정도의 어린 소녀들을 뽑아 2년 정도 교육을 시키고, 이들에게 고위 간부들을 상대로 공공연한 성접대를 시킨다는 내용이다.
또 혼혈 아이를 살해하는 것이 세 번째 이유에 올랐다. 먹을 것을 찾아 중국으로 건너갔다가 임신을 한 채 돌아온 여성의 배를 걷어차 유산을 시키거나, 출산하더라도 순수혈통을 지켜야 한다는 이유로 아이를 죽이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네 번째 이유는 ‘성분’에 따른 신분제. 매체는 ‘성분’ 때문에 힘들게 사는 하위 계층의 여성들의 경우 성매매를 통해 먹을 것을 구하는 상황이라며 이 같이 지적했다.
다섯 번째 이유로 꼽힌 것은 보수적인 사회분위기와 그로 인한 여성차별이다. 가정 내에서 여성들이 경제적으로 큰 역할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보수적 사회분위기로 인해 차별을 당하고 있다는 것이다.
더불어 보더리스는 북한 여성들이 겪고 있는 인권유린 현상이 김 위원장의 잘못된 정치로 인해 빚어진 일이라며, 북한에서 고통 받는 여성들이 행복해지기 위한 변화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미국 비정부기구 북한인권위원회(HRNK) 역시 지난 15일 보고서를 통해 김 위원장의 집권 이후 여성에 대한 탄압이 강화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또 다른 북한전문매체 뉴포커스도 탈북민과의 인터뷰를 통해 “성폭행, 성추행이라는 말은 북한에서 들어본 적 없다”며 북한 내에서는 ‘성폭행’, ‘성추행’이라는 성폭력에 대한 개념 자체가 확립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황지혜 동아닷컴 기자 hwangj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