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까지 생태탐방로 조성 완료 음악 즐기는 ‘춤추는 갈대축제’ 개최, 1시간 거리 자전거 탐방코스도 개설
13일 전남 강진군 주민들이 자전거를 타고 강진만을 달리고 있다. 강진군은 11월 말까지 강진만 일대에서 ‘두 바퀴로 그린 건강 소풍’ 이벤트를 진행한다. 강진군 제공
강진군이 강진만을 자연학습 체험 공간이자 생태계 보전과 관광이 어우러지는 생태공원으로 가꾸고 있다. 강진군은 10월까지 갈대숲과 갯벌, 생태 체험을 만끽할 수 있는 덱, 산책로, 전망대 등 편의시설을 갖추기로 했다. 내년에는 생태 체험 학습장도 개장한다.
갈대와 음악의 만남도 준비 중이다. 10월 28일부터 30일까지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를 처음으로 개최한다. 연인과 가족을 위한 노을 콘서트, 노을 사진 찍기 대회, 생태 탐방로 걷기 등 갈대숲을 거닐며 음악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강진군 스포츠산업단은 주민이나 관광객 누구나 자전거를 타고 강진만을 둘러볼 수 있도록 탐방 코스를 개설했다. 강진종합운동장에서 중흥아파트, 목리다리, 강진만 갈대숲, 남포교, 제방 자전거 도로, 철새 도래지까지 9km 구간으로 1시간 거리다. 스포츠산업단은 강진종합운동장에 일반용, 여성용, 2인용, 어린이용 자전거 32대를 비치하고 무료로 빌려 준다. 자전거를 이용하려면 강진군체육회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이나 팩스(062-433-7017)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스포츠산업단(062-430-3812)에 전화로 신청해도 된다.
조진표 스포츠산업단 체육경영팀장은 “강진만 갈대숲을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한 뒤 SNS에 올리면 청자목걸이 등 기념품을 줄 계획”이라며 “강진만을 널리 알리기 위해 11월 말까지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17일에는 ‘2016 청자배 대학 동아리 야구대회’ 참가 선수 100여 명이 자전거를 타고 강진만을 둘러봤다. 다음 달 24일에는 주민과 관광객이 갈대숲과 자전거도로 곳곳에 묻어 둔 보물을 찾아 힐링 자전거 여행을 떠난다.
강진만 생태공원 갈대숲에서는 내년부터 2019년까지 3년간 전남도 대표 축제이자 국내 최대 규모의 음식 축제인 ‘남도 음식 문화 큰잔치’가 열린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