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지용이 디자인 참여한 제품… 출시 4일만에 6억원어치 팔려
9월 상하이에 매장… 中 본격 진출

서울 중구 명동길 에잇세컨즈 명동점에서 고객들이 아이돌그룹 빅뱅의 지드래곤이 디자인한 옷들을 둘러보고 있다. 삼성물산 제공
삼성물산은 에잇세컨즈가 12일 처음 선보인 ‘에잇 바이 지드래곤’과 ‘에잇 바이 지디스픽’ 라인이 4일 만에 6억 원어치가 팔렸다고 17일 밝혔다. 이 의류 제품들의 모델로 활동하는 지드래곤은 디자인 작업에도 직접 참여했다.
이 제품들은 매장에 놓이자마자 큰 인기를 끌었다. 이 기간 에잇세컨즈 명동, 강남, 가로수길점의 전체 매출 중 절반 이상이 이 제품에서 나왔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경기 불황이라 신제품을 내놓아도 좋은 성적을 거두기 쉽지 않은데 예상보다 훨씬 많이 팔려 놀랐다”라고 말했다.
업계는 국내 패션시장의 성장 정체로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중국 사업에 사활을 걸고 나섰다고 평가하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올해 2분기(4∼6월) 매출은 4390억 원으로 작년 동기(3968억 원)보다 422억 원이 늘었지만 올해 1분기(1∼3월)보다는 380억 원 감소했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