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메달이후 부자 스타 3, 4위
올림픽 금메달은 전 세계 1등이라는 영예와 함께 엄청난 부도 가져다준다. 국가적 스포츠 영웅에 걸맞은 금전적인 수익이 따라오기 때문이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수영 5관왕에 오른 마이클 펠프스(31·미국)는 올림픽이 끝난 뒤 5만5000달러(약 6000만 원)의 세금을 내야 한다. 금메달 5개와 은메달 1개에 책정된 보너스 수입에 대한 ‘영광의 세금’이다. 미국올림픽위원회로부터 받는 보너스 14만 달러(약 1억5500만 원)에 대한 세금으로 펠프스의 추정 자산(5000만 달러·약 550억 원)에 대비한 소득세 세율에 따라 추산된 것이다. 펠프스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첫 금메달을 따낸 이후 5500만 달러(약 610억 원)의 순수입을 올렸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8개의 금메달을 따내고서는 당시 후원사인 스피도로부터 100만 달러(약 11억 원)를 보너스로 받기도 했다. 리우 올림픽을 끝으로 은퇴하겠다고 밝혔지만 세계적인 스포츠 용품사인 푸마는 펠프스와 매년 1000만 달러(약 110억 원)의 후원 계약을 유지하기로 했다. 루이뷔통과 힐턴그룹도 펠프스에 대한 후원을 계속 이어간다.
육상 남자 100m에서 올림픽 3연패를 이뤄낸 우사인 볼트(30·자메이카) 역시 돈방석이 더 두꺼워지게 됐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첫 금메달을 따낸 볼트는 리우 올림픽 전까지 6000만 달러(약 660억 원)를 벌었다. 후원사인 게토레이와 비자카드 등은 볼트와의 계약을 연장할 계획이다.
1위는 여자 테니스 세계 랭킹 1위로 4년 전 런던 올림픽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인 세리나 윌리엄스(35·미국)다. 윌리엄스는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여자 복식에서 금메달을 딴 이후 메이저 테니스대회 상금 7760만 달러(약 864억 원)를 포함해 각종 광고료와 홈쇼핑, 스포츠 용품 회사 지분 보유 등으로 총 1억5000만 달러(약 1700억 원)를 벌었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