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알면 쉬운 입시]<5>영어 절대평가와 수능 유의점
Q. 2018학년도 대학 수학능력시험부터 영어가 절대평가로 바뀌는 등 변화가 있는데 어떤 점을 유의해서 대입을 준비해야 할까요.
우선 수능 영어 과목에 큰 변화가 있다. 100점 만점에 90점만 넘으면 1등급이다. 상대평가로 매기는 현 방식에서는 4% 이내에 들어야 1등급이지만 절대평가 방식에서는 비율에 상관없이 90점만 넘으면 된다. 영어에 부담이 컸던 수험생에게는 다소 반가운 변화다.
주요 대학의 전형 계획을 참고하고 대입의 변화도 함께 주목해 살펴봐야 한다. 서울대 고려대는 정시모집에서 영어 성적을 총점에 합산하는 방식이 아니라 등급이 떨어질 때마다 총점에서 감점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국어·수학·탐구 성적을 100%로 반영한 뒤, 영어 등급에 따라 감점을 하는 것인데 서울대는 한 등급이 하락하면 0.5점씩 감점한다. 고려대는 영어 2등급은 1점, 3등급은 3점, 4등급은 5점을 감점한다.
반면 연세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 대부분의 대학은 영어 성적을 100점 만점으로 총점에 반영하되 2등급을 맞으면 1∼5점씩 감점하는 방식이다. 이화여대는 영어를 250점 만점으로 반영하면서 등급 하락 시마다 10점을 감점한다. 대학마다 등급 간 점수가 다르기 때문에 영어 성적에 따른 유불리를 대략 예상해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영어 반영 비율이 낮고, 등급에 따른 감점 폭도 적다면 상대적으로 국어 수학 탐구 등 다른 과목 학습 시간을 더 안배할 수 있다. 반대로 감점 폭이 크다면 영어 변별력이 여전히 유지되는 대학임을 유의하도록 하자.
2018학년도 대입은 수시 비중의 증가, 학생부종합전형의 강화, 논술 전형 축소 등 전년도의 대입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각 대학의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2018학년도 대입 전형 시행 계획을 통해 모집 인원과 전형 방법 등의 변화를 살펴보고 대입의 밑그림을 미리 그려 보도록 하자. 미리 준비하는 만큼 더 지혜롭게 대입을 준비할 수 있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