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정수가 10년 동안 함께 일한 소속사 매니저의 결혼식 주례를 맡는다. 사진제공|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내 사람’을 챙기는 여배우들의 특급 의리가 시선을 끌고 있다.
배우 박정수(63)가 10년 동안 함께 일한 매니저의 결혼식 주례를 맡는다. 한결같이 자신의 일을 도운 매니저의 새로운 출발을 축복하기 위해 직접 나섰다.
박정수는 9월3일 낮 12시 서울 대치동의 한 웨딩홀에서 결혼식을 치르는 소속사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강 모(36) 이사의 예식 주례를 맡는다. 단순히 매니저와 소속 배우의 관계를 넘어 인생의 선배로서 조언과 응원을 아끼지 않을 생각이다.
두 사람은 함께 일하는 동안 상당한 성과도 내왔다.
박정수는 MBC ‘동이’, ‘역전의 여왕’, ‘마마’를 비롯해 SBS ‘따뜻한 말 한마디’ 등 시청률 20~30%의 인기 드라마에 두루 참여해왔다. 현재 케이블위성채널 tvN이 방송하는 ‘굿 와이프’에도 출연하며 실력을 드러내고 있다.
최근에는 데뷔 후 처음 연극 ‘친정엄마’를 통해 무대에 올라 호평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TV 드라마가 아닌 다른 분야로 영역을 넓히는 데도 매니저인 강 이사의 권유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수가 매니저의 결혼식에 발 벗고 나서면서 최근 연예계에 잇따르는 여배우들의 ‘특급 의리’도 새삼 주목받고 있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