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정환 9단 ● 조한승 9단 59기 도전 3국 8보(69∼78)
흑 71 때 백 72로 후방을 잇는 수 역시 침착하기 그지없다. 이젠 백 A로 흑 한 점을 잡지 않아도 자체적으로 눈 모양 확보가 가능해져 백이 거의 살아간 모습이다.
흑은 더 이상 공격이 힘들다고 보고 흑 73으로 백 두 점을 잡는 정도로 만족한다. 그러나 처음 백 대마를 공격할 때의 예상보단 손에 쥔 현찰이 너무 적은 편이다. 그만큼 백 ○의 수습책이 효과적이었던 것.
백 78 역시 날카로운 잽. 흑이 아무 생각 없이 참고 2도 흑 1로 막으면 백 2, 4의 연타가 기다리고 있다.
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