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DJ서거 7주기 맞아 예방 JP “안철수와 함께 냉면 같이 먹자”… “큰사람들 다떠나 올해 내가 죽을판”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왼쪽)가 19일 서울 중구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자택을 예방해 김 전 총리의 손을 잡은 채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박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김 전 총리 자택에서 “총리님, 아주 건강이 좋아 보인다. 제가 총리님을 모실 때 얼마나 귀여워해 주셨느냐”며 인사를 건넸다. 김 전 총리는 “큰사람들 다 죽었어. 금년에 내가 죽을 판이야”라며 김 전 대통령 서거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김 전 총리는 국민의당의 유력한 대선 주자인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이며 다음 주 중 안 전 대표와 냉면을 먹자고 제안했다. 김 전 총리는 “국민의당이 국민에게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것을 확실하게 설명하라”며 “특히 안 전 대표도 (국민을) 설득하는 게 가장 필요하다. 과거 김 전 대통령은 대통령이 되기 전에 얼마나 많이 국민을 설득했느냐”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안 전 대표가 지금 좀 미숙한 것이 있더라도 더 노력하게 될 것이고 특히 미래, 우리 국가가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비전에 대해 상당한 식견을 가지고 있는 지도자이기 때문에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답했다.
송찬욱 기자 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