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네이마르(24, 바르셀로나)가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
브라질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21일(이하 한국시각)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 독일과의 2016 리우올림픽 남자축구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를 거뒀다.
전반에만 3차례 골대를 맞춘 독일은 후반 초반 아쉬움을 달랬다. 후반 13분 막시밀리안 마이어가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그대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 상대 왼쪽 골망을 가르며 경기 균형을 맞췄다. 주장의 역할을 톡톡히 해낸 순간이었다.
기세가 오른 독일과 홈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브라질은 이후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연장전으로 돌입했다. 브라질은 연장전에서 맹공격을 펼치며 경기를 끝내려 했으나 독일의 몸을 사리지않는 수비에 번번히 막히며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결국 양 팀은 승부차기에서 승부를 갈랐다. 독일의 선축으로 시작된 승부차기는 양 팀 모두 실축 없이 흘러갔다. 마지막 키커로서의 부담이었을까. 독일의 닐스 페테르센은 오른쪽 땅볼 슈팅을 날렸으나 이내 브라질 골키퍼에 막히며 첫 실축을 기록했다. 기회를 잡은 브라질, 끝을 장식하기 위해 마지막 키커 네이마르가 나섰다. 네이마르는 침착하게 마지막 골망을 가르며 승리를 가져갔다.
경기 직후 네이마르는 뜨거운 눈물을 보였다.
사진= ⓒGettyimages이매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