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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독일 꺾고 金…“두번째 기회 안놓친다”던 네이마르의 뜨거운 눈물

입력 | 2016-08-21 08:59:00


브라질, 독일 꺾고 金…“두번째 기회 안놓친다”던 네이마르의 뜨거운 눈물

네이마르. ⓒGettyimages이매진스


브라질이 올림픽 축구에서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대표팀의 간판스타 네이마르는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브라질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21일(한국시간)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주경기에서 열린 독일과의 2016 리우 올림픽 남자축구 결승전에서 연장 120분 경기를 1-1로 마친 후 승부차기(5-4) 끝에 금메달을 따냈다.

이날 경기에서 네이마르는 전반 27분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넣으며 브라질의 공격을 주도했다.

이어 승부차기에서도 마지막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공을 골문 안으로 집어 넣었다. 앞서 독일의 마지막 키커가 골을 성공시키지 못했던 터라 네이마르의 승부차기 골은 말 그대로 승부를 결정짓는 골이 됐다.

해냈다는 기쁨과 팀의 간판 공격수로서 받아오던 부담감을 이겨낸 것에 대한 후련함 때문이었을까, 네이마르는 브라질의 우승이 확정 순간,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눈물을 흘렸다.

역대 올림픽에서 은메달 3개와 동메달 2개를 따낸 바 있던 브라질 대표팀과 축구팬들은 금메달에 목말라 하고 있었다.

팀의 금메달을 위해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네이마르 역시 마찬가지였다.

네이마르는 지난달 인터뷰를 통해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할 수 있는 두 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며 “팀에서 내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것을 잘 안다. 올림픽 금메달을 위해서 팀을 이끌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그 말대로 네이마르는 대회 초반 침묵으로 받았던 비난을 털고 토너먼트부터 활약한 끝에 팀을 우승까지 이끌었다. 그리고 금메달을 조국의 목에 걸겠다는 다짐을 이루어 낸 ‘영웅’이 됐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