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전체 스마트폰 시장은 물론 고품질 제품 시장에서도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삼성전자와 중국 화웨이는 중저가·고가 시장 가릴 것 없이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
21일 시장조사업체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I)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 500 달러(약 56만 원) 이상인 고품질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포인트 높아진 35.9%였다. 반면 애플은 50.9%로 9.2% 포인트 낮아졌다.
BI는 올해 3월 나온 삼성전자 갤럭시 S7 시리즈의 흥행과 애플 아이폰 6s의 침체 시기가 겹치면서 점유율 차이가 좁아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같은 기간 화웨이도 고품질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3.5%로 지난해 동기(1.2%) 대비 3배 가까이 높아졌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