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부상-비아냥 이겨내고 116년만의 올림픽 女골프서 金
“남은 에너지가 없다”… 사상 첫 ‘골든 슬램’
▲평소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박인비가 21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코스에서 우승을 확정지은 뒤 양팔을 번쩍 들어 환호하는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박인비는 21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 코스(파71)에서 열린 여자골프 최종 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합계 16언더파로 우승하며 1900년 파리 올림픽 이후 116년 만의 올림픽 여자골프 챔피언이 됐다. 박인비는 모든 메이저 타이틀을 한 개 이상 차지한 데 이어 올림픽 금메달까지 수집해 남녀 골프 사상 처음으로 ‘골든 커리어 그랜드슬램’의 위업도 달성했다. 박인비는 “힘든 여정이었다. 불가능해 보인 일을 해냈다”고 말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