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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의의 천사 김효선 ‘링 위에선 여전사’

입력 | 2016-08-22 05:45:00

김효선. 사진제공|MAX FC


■ MAX FC 남녀 밴텀급 초대 챔피언 김효선

전슬기 상대로 4라운드 KO승
“한국 입식격투기 널리 알릴 것”


이번 ‘MAX FC 05-챔피언의 밤’에서 여성 밴텀급 초대 챔피언이 된 김효선(37 인천정우관)은 원래 하얀 가운이 어울리는 백의의 천사였다. 그녀가 맞선 전슬기(23·대구무인관)는 어린 나이에 지명도에서도 앞선 스타였다. 전슬기는 MAX FC 1회 대회부터 출전해 첫 경기를 제외하고는 지난 4회까지 승리를 한 강자다.

김효선은 이런 전슬기와의 대결을 앞두고 이전 경기 영상을 연구하며 준비를 했다. 그 결과 무에타이 클린치 상태에서의 무릎 공격이라는 회심의 전략을 갖고 링에 올라 4라운드에 KO승을 거두었다.

“아직까지 얼떨떨하다”고 하는 김효선은 “제 인생에 이런 일이 있을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어요. 열심히 연습한 만큼 좋은 결과가 나와서 기쁩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효선은 초대 챔피언으로 앞으로 MAX FC에서 팬들의 주목을 받는 여성 파이터가 됐다. 현재 간호사와 파이터라는 두 가지 생활을 병행해야 하는 상황이다. 마음에 부담이 갈 수 있는 상황이지만 김효선은 “원래 의료신문에 나와야 하는데, 요즘 스포츠지에 자주 등장해 사람들도 어리둥절해 합니다. 저도 물론이고요(웃음)”라고 최근의 상황을 소개하며 “병원에선 간호사로서 열심히 근무하고 링에 올라가면 파이터로서 열심히 땀 흘리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특히 그녀는 “그동안 UFC만 알았던 동료 직장인들이 이번에 MAX FC를 와서 보고 입식이 재미있다고 하더군요, 한국의 입식격투기를 널리 알리는데도 노력해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김효선이 되겠습니다”라고 MAX FC 초대 챔피언다운 목표도 밝혔다.

정성욱 객원기자·랭크5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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