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와 1초21 압도적 차이 나자 “그들만의 리그 만들어야” 불평
이날 결선에서 세메냐는 1분55초28을 기록하며 다른 선수들을 압도적인 차이로 따돌렸다. 은메달을 딴 프랜신 니욘사바(부룬디)와는 1초21이나 차이가 났다. 세계기록(1분53초28)을 경신하지는 못했지만 자신이 세운 남아프리카공화국 기록(1분55초33)은 0.05초 앞당겼다.
이에 대해 세메냐와 함께 경기를 했던 선수들은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은 선수들과) 경기를 분리해서 치러야 한다” “그들만의 리그를 따로 만들어 경기하게 했으면 한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도 “서배스천 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회장이 ‘(성별 논란 선수에 관한) 규정을 다시 만들기 위해 스포츠중재재판소(CAS)와 얘기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정동연 기자 ca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