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종합 8위로 리우 올림픽 마감…“최고의 감동·즐거움 준 선수들에게 박수”
오혜리가 19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바하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경기장3 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태권도 여자 -67kg급 시상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한국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금메달 9개, 은메달 3개, 동메달 9개를 따내 208개 출전국(난민팀 제외) 가운데 종합 8위에 오르며 4회 연속 10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당초 목표로 삼았던 3회 연속 ‘10-10’(금메달 10개 이상-종합순위 10위 이내)은 실패하며 작은 아쉬움을 남겼지만 온라인에는 구슬땀을 흘린 태극전사들을 향한 응원이 계속되고 있다.
많은 누리꾼들은 “대단한 성적이다. 모두 수고했다”(승승***), “최고의 경기와 감동, 즐거움을 전해준 모든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며 2년뒤 평창과, 4년뒤 도쿄에서 좋은 모습으로 다시 만날 수 있기를 기원한다”(jan***), “이 작은 나라가 올림픽마다 메달 몇 십 개씩 따오는 거 보면 대단하고 찡하다. 선수들 고생 많았다!”(kor***) 등의 댓글로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10-10이라는 목표가 선수들에게 얼마나 큰 부담이었을까? 메달을 못 딴 선수들의 인터뷰에는 죄송하다는 말뿐… 당신들은 최선을 다했다. 고생했다”(lbk***), “미흡했던, 아쉽게 패한 선수들도 모두 자랑스런 대한의 영웅들이고 국위선양자들”(ask***), “메달을 딴 선수나 못 딴 선수나 모든 선수 최선을 다했다. 모두에게 박수를 보내자”(onn***)라는 글로 메달을 따지 못한 선수들을 격려하는 누리꾼들도 많았다.
또 목표였던 10-10을 달성하지 못한 탓에 ‘절반의 성공’이라고 말하는 일각의 시선에 대해 “자꾸 자신을 비하하는 언론이 참으로 나쁘다고 생각된다. 멋진 대한민국, 자랑스럽다”(kec***), “대체 뭐가 부진하단 걸까. 세계 8위인데”(pou***) 등의 지적을 하는 이들도 있었다.
“10위권 진입에는 성공했지만 여기저기 곪아있던 문제들도 많이 터진 대회가 아니었나 생각한다”(코코***)며 쓴소리를 내는 목소리도 있었다.
황지혜 동아닷컴 기자 hwangj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