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석수 특별감찰관/동아일보DB
이석수 특별감찰관이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감찰 관련 ‘직무상 기밀누설’ 의혹에 대해 “검찰이 부르면 나가서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이석수 감찰관은 22일 오전 8시 45분경 서울 청진동 사무실에 정상 출근해 기자들 앞에서 기밀누설 의혹에 대해 “검찰이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감찰관은 향후 거취를 묻는 취재진의 물음에 “의혹만으로는 사퇴하지 않는다는 것이 이 정부의 방침 아니냐”며 사퇴할 뜻이 없음을 밝혔다.
이어 “집에 부정맥으로 고생하시는 팔순 노모를 모시는데 언론에 ‘국기문란’으로 나와 놀라셨다”면서 “국기문란을 했어도 제가 한 것일 테니 집에 와서 취재하는 것은 자제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법조계 등에 따르면 직권남용과 횡령혐의로 수사 의뢰된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과 감찰 내용 누설의혹으로 고발된 이석수 특별감찰관에 대한 검찰수사는 이르면 이번 주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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