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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너즈워'와 '별이되어라' 2년 지나도 훨훨..게임빌과 컴투스 '승승장구'

입력 | 2016-08-22 14:24:00


약 한 달 전, 컴투스(대표 송병준)에서 개발하고 서비스중인 '서머너즈워'가 전세계 글로벌 시장에서 북미, 남미, 동남아 할 것 없이 일제히 매출 5위권 안에 등극했다. 또 최근 게임빌(대표 송병준)이 서비스 중인 '별이되어라'가 또 다시 국내 시장 1위(애플), 2위(안드로이드) 자리를 자리를 꿰어찼다.

두 게임에서 나타난 기현상에 게임업계는 일제히 놀란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다. 서비스가 2년이 지났고 두 게임 모두 국내 매출 10~20위 권에 머물고 있어 크게 관심을 받지 못하는 분위기였지만,  두 게임 모두 극단적으로 치솟는 저력을 보이자 업계는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서머너즈워 이미지(제공=컴투스)


<컴투스, '서머너즈워'..독보적인 글로벌 인기>

컴투스는 '서머너즈워'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출시 후 미국 시장에서 최고 4위의 매출 순위를 기록하고, 프랑스, 포르투갈, 벨기에 등 15개 주요 유럽권 국가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하는 등 한국 모바일 게임으로는 최고의 성적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주가도 2년 전보다 자그마치 10배가 뛰었다.

슬슬 인기가 사그라들만도 한데, 매출 20위권으로 주춤하는가 싶으면 어느날 놀랄만큼 글로벌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온다. 국내에서 넷마블이 시장을 장악했다고 하지만, 여전히 글로벌 시장에서 컴투스에게 한 수 접어두는데는 '서머너즈워'의 압도적인 실적이 있기 때문이다.

서머너즈워 이미지(제공=컴투스)


컴투스 또한 이런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가겠다는 계산이다. 세계 최대 수준의 모바일 게임 시장인 북미와 유럽 지역에서 대규모 브랜드 캠페인을 실시해 더욱 잠재력을 끌어모으겠다는 것. 실제로 지난 19일(현지시간 기준)을 기점으로 컴투스는 다양한 온오프라인 매체를 통한 티저 영상 공개로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으며, 이에 앞서 유럽 최대 게임 축제인 독일 게임스컴 개막에 맞춰 옥외 이미지 배너 등으로 사전 홍보 활동을 진행했다.

3분기 중 진행될 대규모 업데이트도 이슈다. 보다 폭넓은 즐길거리와 함께 시즌 아이템 세트 이벤트 등을 통해 컴투스는 '서머너즈 워'가 또 다시 유럽, 북미, 동남아 할 것 없이 글로벌 매출 5위 권 안에 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별이되어라 업데이트 이미지(제공=게임빌)


<게임빌, '별이되어라!' 시즌4 '영원한 불꽃의 폭풍' 오픈과 동시에 수직 상승>


게임빌의 '별이되어라!'도 기세등등하긴 마찬가지다. '드래곤 버스터' 업데이트와 함께 국내 매출 3위권에 올랐던 '별이되어라!'는 이번 시즌4 '영원한 불꽃의 폭풍' 업데이트와 함께 또 다시 매출 1, 2위권으로 들어서면서 다른 게임사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시즌4의 세 번째 이야기인 '영원한 불꽃의 폭풍'이 오픈되고, 5대 위상이 '버스터 열쇠'를 통해 진정한 힘을 각성하는 '초월 강림 시스템'이 등장하면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는 평가다.
 
여기에 5명의 동료를 선택해 1대1 대전을 진행하는 실시간 PVP 콘텐츠 '태그 매치'의 오픈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루비'와 '코인'을 받을 수 있는 등 게이머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별이되어라!'의 재접속률이 올라가고 게임 플레이 패턴 또한 게이머간의 대결로 변화했다는 분석이다.

별이되어라 업데이트 이미지(제공=게임빌)


게임빌 측은 '드래곤버스터&다크소울 선택권'을 받을 수 있는 '업데이트 접속 보상 이벤트'로 게이머들의 업데이트를 유도하고 있으며, 초보 게이머들을 들어올 수 있도록 도와주는 '드래곤버스터 선택권' 아이템 등을 통해 매출을 극대화시키고 있다.

글로벌 시장 또한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 한국 보다 서비스 진도가 늦은 만큼 게임빌은 시기에 맞춘 업데이트로 국내 시장 만큼의 활성화를 목표로 국가별, 지역별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서머너즈워'와 '별이되어라' 등의 선전과 관련해 업계의 한 전문가는 "모바일 게임 시장도 '선점효과'가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선점효과를 내는 것은 정말 어려운데, 컴투스와 게임빌은 자체적인 글로벌 플랫폼을 활성화하고 게임도 상승세에 있는 등 이미 7부능선을 넘었다. 향후 사업도 다른 게임사에 비해 매우 수월할 것으로 보여진다."고 진단했다.

동아닷컴 게임전문 조학동 기자 igela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