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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죄가 없습니다” 알레포 참상

입력 | 2016-08-22 18:35:00


사진제공 -TOPIC / Splash News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시리아 알레포의 참상을 담은 사진이 전해졌다. 미국 스플래시뉴스는 흙먼지에 뒤덮여 멍한 표정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알레포 민간인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지난 19일(현지시간) 여러 장 공개했다.

시리아에서 가장 큰 도시 중 하나인 알레포는 반군과 정부군이 동과 서로 나눠 점령하고 있다. 내전이 본격화된 2012년 알레포는 반군에 장악됐고, 정부군의 포위와 반군의 저항으로 최근 한 달 새 교전이 격화됐다.

시리아 인권관측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알레포에서 어린이를 포함해 300명 넘는 민간인이 숨졌다. 이 중 100명은 18살 이하 청소년과 어린이인 것으로 집계됐다. 인구의 절반이 미성년자인 시리아에서는 그만큼 어린아이들의 인명 피해도 클 수밖에 없는 것.

최근 격해진 공습으로 전기와 물까지 끊기자 유엔은 긴급구호를 촉구했다. 현재 도움이 필요한 민간인은 최소 200만 명이다.

이런 가운데 각각 반군과 정부군을 지원하는 미국과 러시아는 서로 책임을 떠넘기며 시리아 평화 회담을 재개하는데 지지부진한 상태다.

알레포에 고립된 민간인들은 하루하루 위협받으며 생존의 갈림길에 서있다.

콘텐츠기획팀 studio@ 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