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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치 어려운 전립선염…약침요법 각광

입력 | 2016-08-23 05:45:00


봉독·산삼약침으로 근본적인 치료

남성 고유의 비뇨기 질환 중에 전립선염이 있다.

직장 내 세균이 직접 전립선으로 들어가거나 요도 내 세균이 전립선으로 역류해 전립선이 감염되면서 생기는 병이다.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겨 우리 몸을 세균으로 오해하고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 때문에 발병하기도 한다.

급성 전립선염은 염증 때문에 붓고 열이 나며 소변 시 요도의 안쪽에 통증과 같은 증상이 발생한다. 소변을 자주 보거나 세뇨, 잔뇨감과 같은 배뇨장애가 나타난다. 문제는 1년에 3회 이상 재발하는 만성 전립선염이다.

급성 전립선염을 제때에 치료하지 않아서 생긴다. 염증이 장기화되고 나았다가도 쉽게 재발한다. 소변과 전립선액의 배출이 곤란해지며, 회음부의 통증과 함께 소변문제가 더욱 빈발하고 심하게 나타난다. 조루나 발기부전과 같은 성기능 문제를 초래해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

만성 전립선염은 치료하기 어렵다. 전립선이 인체 깊숙한 곳에 있고 약물이 잘 침투하지 못하는 세포로 구성되어 항생제를 투여하더라도 증상이 호전되기 힘들다. 따라서 질환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방법이 좋다.

근본적으로 만성 전립선염을 치료하는 방법 가운데 하나로 ‘한방치료’가 있다. 한방에선 하복부와 회음부 부위의 기가 원활하지 못하고 기관의 기능이 저하되어 만성 전립선염이 생긴다고 본다. 이 때문에 전립선 주변 기관의 기능을 향상시켜주는 치료법이 발달했다. 대표적인 치료방법으론 자연에서 추출한 물질과 한약재를 조제한 침을 주요 경혈 자리에 놓는 약침요법이 있다. 침과 탕약의 효능을 합친 효과가 나타난다.

약침은 조제된 물질에 따라 봉독약침과 산삼약침으로 나눈다.

봉독약침은 벌의 봉독을 정제시킨 약침이다. 혈류개선과 항염증 작용과 함께 통증완화, 감각개선, 항세균, 항진균 효과를 볼 수 있다. 산삼약침은 10년근 산양산삼의 증류추출액과 추출물동결건조분말로 조제된 약침이다. 원기 회복을 통한 면역기능 조절과 항산화 활성작용뿐만 아니라 성기능 활성화를 촉진시켜 발기부전과 같은 성기능 장애 증상을 개선해준다. 어성초, 금은화, 패장근 등과 같은 천연 한약재를 이용한 탕약과 골반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침 등을 사용해 만성 전립선염을 치료할 수도 있다.

이지스한의원 광주점 서진우 원장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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