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동아DB
북한이 올해 영변 원자로의 사용후핵연료를 재처리해 핵무기 2~4개 분량의 플루토늄을 얻었을 것이라는 주장이 미국에서 제기됐다.
미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는 22일 국제원자력기구(IAEA) 보고서 등을 인용해 “북한이 핵무기에 이용되는 플루토늄과 우라늄을 더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ISIS는 북한이 올해 재처리를 통해 추출한 플루토늄의 양을 5.5~8㎏으로 추정한 뒤 핵무기 1개 당 2~4㎏의 플루토늄이 쓰이는 점을 고려해 개수를 산출했다.
연구소는 이어 “북한의 핵물질 보유량은 13개에서 많게는 21개의 핵무기를 제조할 수 있는 분량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2014년 말 현재 북한이 보유한 핵물질을 핵무기 10~16개 분량으로 추정한 바 있다.
워싱턴=이승헌 특파원dd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