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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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 배치를 놓고 한중 관계가 경색된 상황에서 중국 충칭(重慶)의 초등학생들과 교사, 시민이 박근혜 대통령을 응원하는 동영상과 사진첩, 편지를 보내왔다고 청와대가 23일 밝혔다.
청와대 페이스북에 따르면 충칭 파슈초등학교 학생들은 인간띠를 이어 ‘박근혜’라는 글자와 하트 모양을 만드는 바디 퍼포먼스를 하는 모습을 촬영한 동영상을 담은 USB를 보내왔다. 학생들이 한국 가요에 맞춰 춤을 추고 “아이 러브 유”라고 외치는 모습도 담겨 있다.
학생들이 보낸 사진첩에는 졸업식과 졸업여행 장면, 박 대통령의 건강과 행운을 비는 한글 소원카드 등이 담겼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양링 씨의 친구로 금융업에 종사하고 있는 판린 씨도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에서 “비록 한중 양국 관계가 잠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양국 국민의 우호합작 관계는 나날이 좋아질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중국과 중국 인민들에 대한 우호적인 믿음과 왕래에 감사드리며 중국 인민은 세월이 흘러도 박 대통령의 용기와 담대함을 기억하겠다”며 “친한 친구 집에 놀러 가듯이 편안하게 중국을 다시 방문해 달라”고 요청했다.
장택동 기자 will7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