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은 이날 오전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박창민 사장 내정자를 신임 사장으로 선임했다. 경남 마산(현 창원) 출신인 그는 마산고와 울산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1979년 현대산업개발에 입사해 영업본부장 부사장과 사장을 지냈다. 또 2012년부터 올해 4월까지 한국주택협회장을 지내 정관계 인맥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건설의 대주주인 KDB산업은행은 내년 10월까지 대우건설을 매각해야 하는 상황에서 박 사장이 주가를 끌어올리는 성과를 내길 기대하고 있다. 2010년 산업은행이 주당 1만5000원대에 사들인 대우건설의 주가는 현재 6000원 안팎에 머물고 있다.
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