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호민지 수변생태공원부터, 포항 형산강 하류 생태탐방로까지 산-강-저수지 활용해 공원 조성
금오산 생태공원 올해 6월 완공한 경북 구미시 금오산 생태공원. 생태탐방길과 야생화단지, 올레길, 체험시설로 꾸며져 시민들의 휴식처가 되고 있다. 경북도 제공
호민지는 전체 면적이 33만 m²다. 경북도 관계자는 “수변생태공원이 신도시 환경을 쾌적하게 만들고 주민과 관광객의 쉼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2002년부터 자연생태공원 사업을 추진해 지난해까지 36곳에 1614억 원을, 올해 15곳에 178억 원을 투자했다. 이 같은 성과로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의 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아 인센티브로 국비 13억 원을 추가로 확보했다. 내년에는 고령 군위 청도 등에 사업을 추진한다.
분야별로 산과 강, 저수지를 활용해 공원을 조성하고 있다. 김천 감천 뚝방길 생태탐방로와 경주 신당리 생태공원, 상주 비봉산 탐방로, 영덕 산성계곡 생태공원, 고령 중화지 수변생태공원, 군위 창평지 수변생태공원 등이다. 문화유적을 활용한 사업은 영주 오계서원 생태공원과 청도 운문산 생태탐방로 및 옛 철길 생태공원 등이다.
상주의 곤충 생태를 이용한 전시관과 경산의 소각장 폐열 시설을 연계한 에코토피아, 경주의 하수처리장을 활용한 친환경 공원 등도 추진한다. 자원 재이용 및 온실가스 감축에 도움을 주는 생태공원 사례로 만들 계획이다.
조남월 경북도 환경산림국장은 “경북의 우수한 자연경관과 생태자원이 지역 경제와 관광산업에 기여하도록 공원 조성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