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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데스리가 “손흥민, 다시 오라”

입력 | 2016-08-25 05:45:00

토트넘 핫스퍼 손흥민.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볼프스부르크 이적료 254억원 제시
토트넘 포체티노 감독, 여전히 신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혹독한 적응기를 보내고 있는 손흥민(24·토트넘)이 또 다시 이적설에 휩싸였다.

스카이스포츠 독일판은 24일(한국시간) “독일 분데스리가의 볼프스부르크가 손흥민 영입에 흥미를 갖고 있다. 이적료는 1720만파운드(약 254억원)다”라고 전하면서도 “그러나 토트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여전히 손흥민에게 큰 희망을 갖고 있다. 그는 포체티노 감독의 새 시즌 구상 중 일부분이다”고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을 낮게 점쳤다.

손흥민은 분데스리가에서 이미 공격수로서의 가치를 입증 받은 선수다. 2010 년 함부르크 유스팀을 통해 독일 무대를 밟았고, 3년 뒤에는 레버쿠젠으로 이적해 기량을 마음껏 뽐냈다. 2012∼2013 시즌부터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등 분데스리가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매력적인 공격 자원으로 자리 잡았다. 이에 볼프스부르크는 기존 공격수 바스 도스트가 팀을 떠날 것에 대비해 독일에서 경험이 풍부한 손흥민을 영입하길 희망하고 있다.

토트넘에서 확실히 자리를 못잡고 있는 손흥민이기에 그의 행보에 대한 관심은 더욱 뜨겁다. 토트넘은 지난해 여름 2200만파운드(약 325억원)에 손흥민을 영입했다. 큰 기대 속에 토트넘에서의 첫 시즌을 맞았던 손흥민은 부상으로 온전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고, 총 40경기에 출전해 8골에 그쳤다. 토트넘의 과감한 투자에 비해 다소 실망스러운 결과였다. 더구나 최근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을 마치고 복귀한 뒤에는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2016∼2017시즌 홈 개막전 출전선수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이 때문에 또 다른 매체 미러는 “토트넘이 손흥민의 이적 제안에 대해 들어볼 준비가 돼있다. 돈을 돌려받길 원한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이적 당시 5년 계약을 했다. 본인이 이적을 원하지 않으면 2020년까지는 팀에 남을 수 있다. 리우올림픽 8강 탈락의 실망감에 슬퍼할 틈도 없이 이적설과 함께 EPL에서 2번째 시즌에 돌입한 손흥민이 유독 험난한 여름을 보내고 있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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