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핫스퍼 손흥민.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볼프스부르크 이적료 254억원 제시
토트넘 포체티노 감독, 여전히 신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혹독한 적응기를 보내고 있는 손흥민(24·토트넘)이 또 다시 이적설에 휩싸였다.
스카이스포츠 독일판은 24일(한국시간) “독일 분데스리가의 볼프스부르크가 손흥민 영입에 흥미를 갖고 있다. 이적료는 1720만파운드(약 254억원)다”라고 전하면서도 “그러나 토트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여전히 손흥민에게 큰 희망을 갖고 있다. 그는 포체티노 감독의 새 시즌 구상 중 일부분이다”고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을 낮게 점쳤다.
토트넘에서 확실히 자리를 못잡고 있는 손흥민이기에 그의 행보에 대한 관심은 더욱 뜨겁다. 토트넘은 지난해 여름 2200만파운드(약 325억원)에 손흥민을 영입했다. 큰 기대 속에 토트넘에서의 첫 시즌을 맞았던 손흥민은 부상으로 온전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고, 총 40경기에 출전해 8골에 그쳤다. 토트넘의 과감한 투자에 비해 다소 실망스러운 결과였다. 더구나 최근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을 마치고 복귀한 뒤에는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2016∼2017시즌 홈 개막전 출전선수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이 때문에 또 다른 매체 미러는 “토트넘이 손흥민의 이적 제안에 대해 들어볼 준비가 돼있다. 돈을 돌려받길 원한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이적 당시 5년 계약을 했다. 본인이 이적을 원하지 않으면 2020년까지는 팀에 남을 수 있다. 리우올림픽 8강 탈락의 실망감에 슬퍼할 틈도 없이 이적설과 함께 EPL에서 2번째 시즌에 돌입한 손흥민이 유독 험난한 여름을 보내고 있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