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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 논란속… 이철성 경찰청장 취임

입력 | 2016-08-25 03:00:00

[우병우-이석수 수사]
朴대통령, 24일 공식임명… 野 “국회-국민에 대한 모욕”




박근혜 대통령은 24일 음주운전 논란을 빚은 이철성 경찰청장 후보자(58·사진)를 신임 경찰청장에 공식 임명했다. 이 청장은 이날 오후 취임식을 가졌다.

박 대통령은 전날 밤 12시까지 국회에 이 청장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송부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야당은 이 후보자가 1993년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냈음에도 경찰 신분을 숨겨 내부 징계를 피했고, 우병우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이 이 청장 검증에 실패했다며 청문보고서 채택을 거부했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가 정해진 시한 내에 인사청문 절차를 마치지 못하면 대통령이 시한을 정해 다시 송부를 요청하고, 그래도 송부하지 않으면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도록 돼 있다.

그러나 야당은 박 대통령이 이 청장 임명을 강행한 점을 강력히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원내대변인은 “박 대통령의 이 청장 임명은 국회 모욕이자 국민 모욕”이라며 “대통령이 우 수석을 감싸려다 벌어진 일”이라고 주장했다.

장택동 will71@donga.com·송찬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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