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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한산한 여름 중고차 시장, 좋은 매물 건질 수 있는 적기!

입력 | 2016-08-26 03:00:00

SK엔카와 함께하는 중고차 인사이드




여름철은 중고차 구매의 적기로 꼽힌다. 휴가철이기 때문에 가계 지출이 많아지는 시기라 상대적으로 중고차에 대한 수요는 감소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시세가 떨어지기 마련이다. 재고량도 상대적으로 많아진다. 전문가들이 “이 시기에 중고차를 구매하면 좋은 조건의 매물을 찾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하는 이유다.

SK엔카가 1∼21일 국내 중고차 등록대수를 집계한 결과 경형, 준중형급 차량의 수요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자동차의 준중형 세단 아반떼 MD가 이달 4위로 순위가 올랐다. 최근 3개월간 줄곧 7위를 유지하다가 3계단이 상승한 것이다. 이달엔 총 924대가 등록됐으며, ‘M16 GDI 프리미어’(2012년식) 모델의 시세는 1121만 원이다.

경차 중에서도 넓은 공간이 장점인 기아차 꺋레이꺍. SK엔카 제공

경차에 대한 선호도 꾸준했는데, 특히 기아자동차 레이의 순위 변화가 두드러졌다. 10위권 내에서도 줄곧 하위권을 유지했으나 이번 달엔 7위까지 순위가 올랐기 때문이다. SK엔카 관계자는 “휴가철에 쓸 만한 경차로 기아 ‘올 뉴 모닝’이나 한국GM ‘스파크’보다는 상대적으로 공간이 넓은 레이의 인기가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레이 프레스티지’(2013년식)의 이달 시세는 977만 원이다.

SK엔카 관계자는 “추석 명절이 예년보다 일찍 다가오면서 초여름까지만 해도 주춤하던 대형차에 대한 문의도 빠르게 늘고 있다”며 “4000만 원 이상인 현대차 에쿠스, 쌍용자동차 체어맨W 등을 고려한다면 서두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수입 중고차 시장에는 폴크스바겐의 인증 취소 여파가 영향을 미쳤다. 꾸준히 순위권에 이름을 올리던 폴크스바겐 브랜드의 모델이 단 한 개도 없었기 때문이다. 인기 모델로 사랑받았던 해치백 골프 6세대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뉴 티구안이 이달엔 각각 15위, 11위로 밀려났다. 대신 비슷한 예산으로 구매할 수 있는 BMW의 구형 모델이 순위에 올랐다. 준중형 3시리즈(E90)와 중형 5시리즈(E60) 세단이 각각 7, 9위를 기록했다. 다만 폴크스바겐과 함께 인증 취소 처분을 받은 아우디는 그 여파가 상대적으로 적게 나타났다. 이달 뉴 A4와 뉴 A6의 등록대수가 이전과 비교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박은서 기자 clu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