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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기술 접목한 스마트팜 체험… 젊어진 농업과 만나다

입력 | 2016-08-26 03:00:00

[국내 최대 創農박람회 26일 개막]청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
창농 아이디어 성공사례 소개… 우수 귀농마을 VR체험 기회도
60개 지자체 상담부스 설치… 정착지원-융자 등 궁금증 풀어줘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진행되는 ‘2016 A FARM SHOW―창농·귀농 박람회’는 진화하는 첨단 농업의 현재와 미래를 만날 수 있는 기회다.

첨단 농업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스마트팜뿐 아니라 기존 농업에서는 볼 수 없던 창의적 사업 아이디어들이 발현되는 무대다. 이는 청년들에게 특히 큰 기회다. 청년 농업인들은 하나같이 “정보통신 기기 활용 능력 같은 청년들의 역량과 독창적 감각이 어떤 사업보다 크게 빛을 발할 수 있는 곳이 농업”이라고 입을 모은다. 농업 분야에서 꿈을 찾고 싶어 하는 청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번 박람회에서 만날 수 있다.

○ 첨단 농업의 현재와 미래를 보다

박람회는 제1전시장과 제2전시장 그리고 세계로룸 등 세 곳에서 진행된다. 제1전시장에는 53개 업체가 설치한 106개 부스에서 스마트팜 및 6차산업에 대해 살펴볼 수 있다. 제2전시장에는 60개 지방자치단체가 부스를 설치하고 창농·귀농을 희망하는 관람객과 일대일 상담을 진행한다.

1전시장 스마트팜관에서는 스마트팜을 자체적으로 운영하거나 농가와 협력해 사업을 진행하는 CJ제일제당 등 기업들의 스마트팜 육성 현황을 볼 수 있다. SK텔레콤 등 통신사가 마련한 부스에서는 스마트폰으로 조절하는 농장과 온실 운영 기법을 소개한다. 매일유업의 상하농원 부스에서는 기업과 지자체가 힘을 합쳐 지역 경기를 활성화하는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농업창업관과 6차산업관에서는 기발한 아이디어들로 농업 분야의 새 영역을 연 다양한 우수 사례들을 볼 수 있다. 보리로 만든 커피, 형형색색의 5색 보리밥 등 보리 하나를 가지고 다양하게 발전시킨 ‘청맥’이 대표적이다. 이 창농 성공 기업들을 접해 보는 것만으로도 농업 창업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1전시장에서는 농업과 관련한 다양한 즐길거리와 먹거리도 만나게 된다. 삼성전자의 가상현실(VR) 기기 10대가 설치된 VR체험존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선정한 우수 귀농·귀촌 마을인 경북 봉화군 비나리 마을의 현지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지역 농산물을 만날 수 있는 에이 팜 마켓(A FARM Market)도 27, 28일 양일간 열린다.

○ 귀농·귀촌 개별 상담과 귀농 선배와의 대화

실제 귀농을 고려할 때 챙겨야 할 여러 사항과 지원 정책이 궁금한 관람객은 제2전시장의 창농귀농관을 찾아 상담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60개 지자체가 부스를 설치하고 관람객을 맞는다. 부스마다 지자체별로 차별화된 정착지원 제도와 귀농 맞춤형 교육, 귀농 주택자금 융자지원 및 귀농·귀촌인 주택수리 지원사업까지 세세한 내용을 전부 파악할 수 있다. 귀농에 뜻이 있지만 인터넷에 떠도는 정보로는 한계를 느꼈거나 각 지자체를 일일이 방문해 알아보는 것이 번거로웠다면 박람회를 통해 여러 지자체의 귀농 정책을 비교해볼 수 있다. 지자체들은 상담자들의 나이, 귀농 준비 정도, 재산 상황 등을 고려해 귀농했을 때 상담자에게 적합한 아이템을 조언해 준다.

27, 28일 진행될 ‘농담(農談) 토크’도 주의 깊게 볼 프로그램이다. 농담 토크는 귀농 우수 지자체의 정책 설명회와 창농·귀농 선배들의 강연, 그리고 청중과의 대화로 이뤄진다. 27일은 오후 2시부터, 28일은 오후 1시 30분부터 진행된다. 27일에는 강원도, 전북 부안군, 충남 금산군에서 귀농·귀촌 정책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28일에는 전북도, 충남 부여군, 경북 의성군, 충남 예산군 등에서 설명회를 한다. 지자체의 설명회에 이어 진행되는 강연과 토크에서는 창농·귀농 선배들의 진솔한 얘기를 들을 수 있다. 연사로는 김귀영 귀농귀촌종합센터장, 정제민 예산사과와인 부사장, 정소암 다오영농조합법인 대표, 김재주 청맥 대표, 송태길 봉조 농촌체험학교 사무국장 등이 나선다.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평소 귀농·귀촌에 관해 궁금했던 점을 해소할 수 있다.

한우신 hanwshin@donga.com·백연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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