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創農박람회 26일 개막]청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 창농 아이디어 성공사례 소개… 우수 귀농마을 VR체험 기회도 60개 지자체 상담부스 설치… 정착지원-융자 등 궁금증 풀어줘
첨단 농업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스마트팜뿐 아니라 기존 농업에서는 볼 수 없던 창의적 사업 아이디어들이 발현되는 무대다. 이는 청년들에게 특히 큰 기회다. 청년 농업인들은 하나같이 “정보통신 기기 활용 능력 같은 청년들의 역량과 독창적 감각이 어떤 사업보다 크게 빛을 발할 수 있는 곳이 농업”이라고 입을 모은다. 농업 분야에서 꿈을 찾고 싶어 하는 청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번 박람회에서 만날 수 있다.
○ 첨단 농업의 현재와 미래를 보다
1전시장 스마트팜관에서는 스마트팜을 자체적으로 운영하거나 농가와 협력해 사업을 진행하는 CJ제일제당 등 기업들의 스마트팜 육성 현황을 볼 수 있다. SK텔레콤 등 통신사가 마련한 부스에서는 스마트폰으로 조절하는 농장과 온실 운영 기법을 소개한다. 매일유업의 상하농원 부스에서는 기업과 지자체가 힘을 합쳐 지역 경기를 활성화하는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농업창업관과 6차산업관에서는 기발한 아이디어들로 농업 분야의 새 영역을 연 다양한 우수 사례들을 볼 수 있다. 보리로 만든 커피, 형형색색의 5색 보리밥 등 보리 하나를 가지고 다양하게 발전시킨 ‘청맥’이 대표적이다. 이 창농 성공 기업들을 접해 보는 것만으로도 농업 창업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1전시장에서는 농업과 관련한 다양한 즐길거리와 먹거리도 만나게 된다. 삼성전자의 가상현실(VR) 기기 10대가 설치된 VR체험존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선정한 우수 귀농·귀촌 마을인 경북 봉화군 비나리 마을의 현지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지역 농산물을 만날 수 있는 에이 팜 마켓(A FARM Market)도 27, 28일 양일간 열린다.
○ 귀농·귀촌 개별 상담과 귀농 선배와의 대화
27, 28일 진행될 ‘농담(農談) 토크’도 주의 깊게 볼 프로그램이다. 농담 토크는 귀농 우수 지자체의 정책 설명회와 창농·귀농 선배들의 강연, 그리고 청중과의 대화로 이뤄진다. 27일은 오후 2시부터, 28일은 오후 1시 30분부터 진행된다. 27일에는 강원도, 전북 부안군, 충남 금산군에서 귀농·귀촌 정책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28일에는 전북도, 충남 부여군, 경북 의성군, 충남 예산군 등에서 설명회를 한다. 지자체의 설명회에 이어 진행되는 강연과 토크에서는 창농·귀농 선배들의 진솔한 얘기를 들을 수 있다. 연사로는 김귀영 귀농귀촌종합센터장, 정제민 예산사과와인 부사장, 정소암 다오영농조합법인 대표, 김재주 청맥 대표, 송태길 봉조 농촌체험학교 사무국장 등이 나선다.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평소 귀농·귀촌에 관해 궁금했던 점을 해소할 수 있다.
한우신 hanwshin@donga.com·백연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