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 상생협력 추진본부
언제나 모든 산업의 기본이 되고, 항상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건강성이 유지되어야 하는 산업이 있다. 농업이다.
국내외 도전에 직면한 우리 농업 분야에 농업과 기업의 상생협력이 새로운 돌파구로 모색되고 있다. 농업의 자생력을 키우는 노력과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역량을 키운 기업의 경쟁 DNA를 이식해 차별화된 경쟁 우위 요인을 확보하려는 시도다. 농식품부의 체계적인 정책적 지원을 바탕으로 농업계와 기업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아직 초창기임에도 상생협력은 결실을 맺고 있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식품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 미래성장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2014년 대한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농식품 상생협력 추진본부’를 구성하고 다양한 농업·기업 상생협력 사업을 펼치고 있다. 또한 농업계와 기업 간 협력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확산하고 대기업의 퇴직 전문가로 구성된 농식품 상생자문단을 통해 농업계에 수출 노하우와 기술역량을 전파하고 있다.
이러한 상생협력 노력은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상생협력에 참여한 주요 식품 기업의 농산물 구매가 늘면서 농업계의 판로가 확대되고 농가 소득 증대와 기업 매출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SPC, 농심, 현대백화점 등 전통적으로 농업과 연관성이 큰 식품 외식 유통기업 외에 네이버, KT, 에어비앤비 등 여타 분야 기업의 참여로 협력의 외연이 넓어지는 것은 특히 고무적이다.
김경규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농식품 상생 협력이 지속 가능한 모델로 자리 잡고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힘쓰겠다”며 “우리 농업이 상생 협력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한 단계 도약하는 데 국민적 관심과 호응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희정 기자 sonh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