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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중 회장 불출마…대한체육회장 선거 ‘오리무중’

입력 | 2016-08-29 05:45:00


출마 의사 선언 장정수 씨뿐

대한체육회(공동회장 김정행·강영중)의 새로운 수장은 누가 될까. 자칫 잘못하다가는 유력 후보 없이 군소 후보들이 난립하는 상황이 벌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그동안 통합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할 것이란 전망이 많았던 강영중 공동회장은 2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제6차 이사회에 앞서 “처음부터 통합체육회장을 할 뜻이 없었다”며 이사직에서 사퇴하지 않았다. 대한체육회 회장을 포함한 회원종목단체 및 시도체육회 회장 또는 임원이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나서려면 선거운영위원회 구성 전에 사퇴해야 한다. 그러나 이날 선거운영위원회가 구성되면서 강 회장을 포함한 현직 유력 단체장의 출마는 물 건너갔다.

3월 구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의 통합 이후 체육계의 관심사는 한국 체육행정을 이끌어갈 통합체육회의 수장이 누가 될지로 모아졌고,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이후 뜨거운 선거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올림픽이 끝난 뒤에도 선거전은 오리무중이다.

28일 현재까지 출마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이는 볼리비아올림픽위원회 스포츠대사를 지낸 장정수 씨뿐이다. 이미 선거 캠프를 꾸린 장 씨는 3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출마 선언을 한다. 이밖에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이들이 있지만, 그동안 걸어온 길이나 평판 등을 고려할 때 딱히 두드러지는 인물은 보이지 않는다. 대한체육회장 선거는 10월 5일 치러지고, 후보자 등록은 이에 앞선 9월 22일 시작된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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