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캡슐형 항암제… 독성 노출시간 줄여 탈모 등 부작용 감소
이택상 서울시 보라매병원 산부인과 교수
난소암은 골반 깊은 곳에서 시작돼 암이 어느 정도 진행될 때까지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때문에 간, 대장, 소장 등에 전이된 3기 이상에서 진단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수술을 통해 최대한 종양 부위를 제거한 뒤에도 환자의 50% 이상이 2∼5년 내 재발을 경험할 정도로 완치가 어려운 암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환자가 항암제로 인해 생긴 부작용을 의사에게 적극적으로 알려야 합니다. 치료제가 암에 작용하는 방식에 따라 발현되는 부작용도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최신 치료제의 경우 체내에 항암제 성분이 순환하는 동안 캡슐 형태로 유지되어 독성에 노출되는 시간을 지연 또는 감소시켜 일반적으로 처음 사용되는 표준 항암치료제에 비해 탈모 및 항암누적독성 발현율을 현저히 낮추기도 합니다.
또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하루에 2, 3L의 물을 마시고, 주사 부위 통증이나 발적(피부가 붉어지거나 피가 고이는 증상)을 확인하면 피부에 따뜻한 것을 대주는 것이 좋습니다. 구역감과 구강 궤양을 줄이기 위해선 소량씩 자주 식사하고 부드러운 칫솔을 사용하는 등 부작용 자가 대처법을 숙지하면 도움이 됩니다.
이택상 서울시 보라매병원 산부인과 교수